우수산(牛首山)은 난징시 남쪽 시교에 있는 강녕구(江寧區) 경내에 위치해 있다. 정상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마치 소의 두 뿔과 같다 하여 우수산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민간에서는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하는데 의하면 동진(東晉)시대에 왕도(王導)라는 재상은 진원제(晉元帝) 사마예(司馬睿)가 나라를 세운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황궁밖에 황권을 상징하는 궁궐을 지으려는 생각을 거두게 하려고 노심초사하다가 황제를 선양문(宣陽門) 밖으로 모셨다고 한다. 임금님 일행이 선양문을 나서서 남쪽으로 멀리 우수산을 바라보았는데 마주하고 있는 두 봉우리가 매우 장관스러웠다고 한다. 왕도 재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저것이 하늘이 내려 주신 궁궐(天闕)이 아니겠습니까! 번거롭게 새로 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고 여쭈었다고 한다. 그후로부터 ‘천궐산(天闕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우수산은 봄나들이의 명소로 유명해 ‘봄우수(春牛首)’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또한 우수산은 악비(岳飛)가 금나라에 맞서 싸우던 곳이고 고대 항해가 정화(鄭和)가 고이 잠든 곳이기도 하다. 중국 불교 선종(禪宗)의 우두선종(牛頭禪宗) 파가 탄생한 곳으로 불교 선종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2010년, 세계에 유일한 불교계 최고의 성물인 석가모니 두정골 사리가 난징시에서 다시 빛을 보았다.
2015년 10월 27일에 석가모니의 두정골 사리가 정식으로 우수산 불정궁에 옮겨져 봉안되었다.
불교계 최고의 성물인 석가불 두정골 사리를 공양하기 위해, 우수산문화관광구는 ‘천궐을 보수하고 지하궁전을 만들며 성도(聖道)를 정비하고 불정탑을 재건하며 사찰을 흥성시키고 문화를 선양하자’는 건설목표에 따라 홍각사탑(弘覺寺塔) 등 역사문화유적지를 전면적으로 보전하고 우수산 자연생태 경관을 복원하는 한편 ‘세계불교문화의 새 유산을 조성하고 당대건축예술의 새 경관을 재현하자’를 목표로 하고 ‘생태, 문화, 레저’ 3대 관광포인트를 적극 육성하였다. 불정궁(佛頂宮), 불정탑(佛頂塔), 불정사(佛頂寺)를 핵심으로 하는 문화재건사업을 1차적으로 추진하였다.
상기 사업의 일환으로 천연광갱을 이용하여 우수산에 불정궁을 건축하였고 석가불의 두정골 사리 공양을 핵심으로 사리문화 및 세계 불교의 선(禪) 문화와 각 종 문화예술을 구현하고 전시하였는데, 그 규모가 크고 건축이 독특하며 공예가 정교하여 세계 불교 문화, 건축, 예술의 걸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불정궁은 명나라 시기에 건축된 홍각사(弘覺寺), 당나라 시대의 운치가 넘치는 불정탑과 더불어 ‘천궐을 보수하고 불정탑을 재건하는’ 설계 이념을 공동으로 구현하였으며 우수산의 쌍봉쌍탑의 구도를 재현하였다. 산세에 따라 지어진 불정사는 사리를 지키는 스님들의 홍법도장으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당나라 시대의 건축풍을 이어 받아서 당나라의 고풍이 넘친다.
우수산문화관광구에는 악비가 금나라에 맞서 싸우던 옛 보루, 명나라 시대의 마애석각, 홍각사탑, 정화문화원 등 역사 고적이 아름다운 자연생태경관과 잘 어울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예하면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세요도원(世凹桃源), 보상호(寶相湖), 은룡호(隱龍湖), 선림로(禪林路)경관구 등이 있다. 역사적으로 우수산은 금릉 18경 중의 3경을 차지하였고 ‘봄우수(春牛首)’이라는 미명을 가진 난징 시민들이 봄나들이를 즐기고 문인과 묵객들이 심신을 수양하는 최상의 곳이었다.
특별 관광 정보:
우수산(牛首山)은 지형이 구릉고지에 속하고 중생대 화성암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모유형이 풍부하고 식피가 다양하며 북부 아열대 계절풍성 습윤기후 지역에 속하는 곳으로 관광객들은 중국 강남의 장마철 정취를 직접 느낄 수가 있다.
4∼5월, 소털처럼 부드럽고 안개처럼 몽롱한 보슬비가 내릴 때면 우수산은 아련한 꿈속의 세계에 빠져 들어간다. 6∼7월, 매우(梅雨)가 물러가고 여름바람이 불어 올 때면 우수산은 녹음의 우거져 그림속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9∼10월, 바람타고 찾아온 가을비는 관광객들에게 선종(禪宗)의 아취를 선물한다.
계절별 관광 포인트:
봄: 천궐로에는 ‘봄’을 테마로 하는 길이가 200미터 되는 벗꽃 길이 있다. 해마다 3월 중순에 활짝 피여나고 개화기가 7일밖에 되지 않는 벗꽃은 활짝 피었다가도 순간이면 사라지는 인간의 생명을 상징하는데 시간을 아끼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여름: 천궐로에는 ‘여름’을 테마로 하는 대나무 길이 있다. 대나무의 공심(空心)은 불교의 공・성(空性)을 비유한다. 아늑하고 깊은 곳으로 뻗어있는 대나무 길을 산책하노라면 ‘푸른 대나무는 모두가 불신이고 무성한 국화는 반야이다.’는 불교의 명구가 생각난다.
가을: 천궐로에는 ‘가을’을 테마로 하는 과일나무길이 있다. 보살은 인(因)을 두려워 하고 중생은 과(果)를 두려워 한다. 불교의 관점에서 보면 어떤 결과를 얻으려면 어떤 인(因)을 심어야 한다. 좋은 말을 하고 좋은 일을 하며 착한 마음을 가져여만 공덕을 쌓을 수 있다.
겨울:천궐로에는 ‘겨울’을 테마로 하는 설송(히말라야삼목), 납매 길이 있다. 불교는 소나무와 매화를 감상하면서 불성(佛性)을 터득하는 것을 중요시한다.